상제님께서는 어리실 때부터 성품이 원만·관후(寬厚)01하시었다. 또한 지극히 작은 곤충이라도 해치지 않으셨으며 초목 하나라도 꺾지 아니 하시고 나무심기를 즐겨하실 만큼 호생(好生)의 덕(德)02이 두터우셨다. 거기에 총명함까지 남달랐으니 주변 사람들의 경대(敬待)를 받으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상제님께서 일곱 살 되시던 해03의 일이다. 부친께서는 동네 서당 훈장을 집으로 초청하여 상제님, 즉 소년 증산께 천자문(千字文)을 가르치게 하였다. 소년 증산께서는 훈장이 ‘하늘 천(天)’하고 읽자 이를 따라 읽으시고 ‘따 지(地)’하자 또 따라 읽으셨다. 그러나 ‘검을 현(玄)’, ‘누를 황(黃)’은 따라 읽지 아니하시었으니 훈장은 이를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훈장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소년 증산께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