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204년[辛未年, 서기 1871년] 9월 19일, 조선 전라도의 한 시골마을에 상제님께서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풀어주시기 위하여 인신(人身)을 빌어 강세하셨으니, 성은 강(姜)씨이시고, 존휘01은 일순(一淳), 자함02은 사옥(士玉), 존호03은 증산(甑山)이셨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인간이신 증산을 상제님으로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하는 문제이다. 서양의 최고신인 ‘제우스04’나 ‘주피터05’, ‘야훼06’가 과거 우리나라에 소개될 때 ‘상제’라고 번역07되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상제는 옛날부터 우주의 최고신으로 간주되었던 말이다.08 즉 한자어인 ‘상제(上帝)’는 우리나라 고유어인 ‘하님[후에 하느님, 하누님, 하나님 등으로 혼용]’과 동..